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홈가드닝을 통해
집콕생활의 답답함을
위로받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거 같아요.
외부활동이 크게 줄어들다 보니
집 안에 자연의 생기를 들여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집 안 곳곳에 화분을 두거나
베란다의 자투리 공간을
텃밭으로 활용하는
분들도 많아진 거 같아요.
식물을 좋아하지만
잘 키우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식물을 키운다는 건
반려동물만큼이나
복잡하고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거 같아요.
식물을 돌보기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흘렀지만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
.
.
과습으로 뿌리를 썩게 할 수도 있고,
햇빛 부족으로 웃자람을 생길 수도 있고
습하고 그늘을 좋아하는 아이를
직사광선에 키워 잎을 태울 수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데리고 온 아이의
원산지와
꾸준한 관심을 갖고
바라봐 주면
오래오래 함께
잘 지낼 수 있답니다.
오늘은 식물 초보님들
식물꽝손, 식물똥손인님들도
쉽게 키울 수 있도록
"유칼립투스 폴리안"을
키우기 쉽게 소개합니다.
유칼립투스 하면
코알라의 먹이,
에센셜 오일이 떠오르죠?
속명의 Eucalyptus는 그리스어의
'아름답다'와 '덮인다'의
합성어로 꽃의 모양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유칼립투스 블루검의 꽃이라 합니다.
자귀나무 꽃 같기도 하고
수술이 많고 향기도 있다고 하는데
궁금해서
블루검도 하나 들일까 고민 중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동글동글한 잎과
잎을 비비면 맡을 수 있는
유칼립투스의 특유한 향을 맡고 나면
이아이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처음 데리고 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외목대로 키울 계획이라
우선 수형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우선은 지저분하게 올라온
가지들을 정해주고
지재대 없이 혼자 설 수 있도록
목대를 튼실하게
키워보기로 했어요.
오스트레일리아 아열대 고지대에
자생하는 식물이라
풍부한 일조량과 통풍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다소 까다롭고 해도
이 두 가지만 잘 지켜주면
세상 잘 자라는 아이랍니다.
과습에 매우 취약한 식물이기에
물 빠짐이 좋게
분갈이 시에 펄라이트나 난석을
섞어서 배수가 잘 되게 해 주었어요.
장마가 길긴 했지만
여름내 뜨거운 햇빛과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물 주기를 하고
4개월이 흘렀어요.
처음 만났을 때보다
목대도 진한 색으로 변하고
굵어진 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잎이 풍성해지긴 했으나
위로만 길게 자라고
양 옆으로도 줄기를 뻗어서
지저분해 보이고
혼자 힘으로 서있지 못해
휘청거리기까지 해서
사진과 같이
잘라주었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줄기와 잎이 난 사이에서
새싹이 돋아 나는 게 보이죠?
식물의 새순은
언제 봐도
감동 그 자체인 거 같아요.
앞으로의 모습이
제가 원하던 유칼립투스가 될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수형에 애매하고
가지를 자르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유칼립투스의 원산지와 효능
유칼립투스는 전 세계 300종 이상이 자라는데, 높이 100m 이상인 것이 있어요.
늙은 나무껍질은 잘 벗겨져서 시멘트 기둥처럼 보여요.
잎은 홑잎으로 가죽 같은 질감이 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흰빛이 돌고 어긋나거나 마주 납니다.
신선한 잎에서는 향기가 나고 휘발성인 유칼리유를 채취해 약으로 쓰고 있어요.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니아 남부가 원산지로 열대지방에도 분포합니다
또 유칼립투스는 생명력이 강하고 성장이 빠른 편이고,
예전에는 상처를 치유하는 염증과 발열 치료제로 사용했어요.
유칼립투스 잎으로 아로마오일을 만들기도 합니다.
- 정신적 안정에 효험
(집중력을 높여주고 기억력을 좋게 하고 호흡을 편하게 해 줘서 기분전환에 도움)
- 호흡기 건강에 도움, 통증완화
(폐에 있는 가래를 제거해주고 호흡기 질환과 기관지염에 좋다고 합니다.
또한 살균력도 있고 근육통, 신경통에 좋고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도 완화해줌
- 피부미용에 도움
상처 치료에 효과가 있고 화상이나 발진에 좋고, 기미, 여드름을 완화시키고 피부 재생에 도움을 줌
- 두피 가려움증 개선
-탈취제 역할
- 집먼지진드기. 파리 등 벌레 퇴치
유칼립투스와 코알라
유칼립투스 잎은 다량의 독을 품을 있어요.
대부분의 초식동물들은 이런 독 때문에 유칼립투스 잎을 먹기 어려운데
이런 독을 견딜 수 있거나, 분해시켜 독성분을 약화시킬 수 있는 동물이 코알라입니다.
코알라는 매번 식사를 할 때마다 유칼립투스의 독에 중독되어 혼수상태로 빠진다고 합니다.
유칼립투스의 독이 해독될 때까지 늘어지게 자야 한다고 합니다.
일종의 소화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이과정으로 코알라는 느리고 잠만 자는 동물로 낙인찍고 말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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