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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야생화

절화 장미 실패 없이 삽목하는 방법 공개

 

 

올해 봄,,,

 

 

코로나19로 한참 힘든 시기에

꽃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졸업과 입학 시즌이 허무하게

지내가 버리고

재배된 꽃들을 처리할 수가 없어서

꽃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꽃 소비 활성화 및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장미를 주문했답니다.

 

 

힘든 시기에 꽃을 보면서 

잠시나마 마음을 힐링할 수 있어서

작은 동참이지만

큰 기쁨으로 다가왔어요.

 

 

 

 

 

장미꽃은 잘라서 화병에 꽂아두고

남은 가지 부분을

삽목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연히 "장미 삽목"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보고 할 수 있을 거 같은 마음에

도전을 해보기로 했어요.

 

 

 

유튜버님께서는 

쉽게 설명하고 

쉽게 뿌리를 내리기에

잘라서 꽂아두면

되는 줄 알았는데

장미 삽목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 장미 삽목 하는 순서

 

 

 

1. 건강한 가지를 선택하여 소독한 가위로 잘라주세요.

(균이 들어가면 단면이 썩게 되므로 꼭 소독한 가위를 사용해 주세요.)

 

 

2. 자른 장미 가지를 3~5시간 정도 가지 전체에 수분이 가득 차도록 물에 담가줍니다.

 

 

3. 물에 담가 둔 가지를 반뼘정도로 잘라주세요.

(전 잎을 남기지 않고 다 잘랐는데 광합성을 위해 3~4장을 남겨두고 남은 잎은 떼어주세요.)

 

 

4. 발근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자른 가지 단면에 발근제를 소량 묻혀주세요.

 

 

5. 물 빠짐 구멍이 있는 용기에 녹소토를 채우고

물을 흠뻑 뿌려주세요.

 

 

6. 발근제 가루를 묻힌 가지를 깊이 5cm 정도로 꽂아주세요.

 

 

7. 삽목 용기는 직사 광선을 피하고, 

밝은 그늘에 두고 마르지 않도록 습도 조절에 신경 써 주세요.

 

 

 

 

 


물에 담갔다 반뼘정도로 자른 줄기입니다.


잎을 남겨주지 않았는데도

새순이 잘 올라와 주었답니다.

 

 

 

 

제라늄 삽목에 사용했던

도프 루팅파우더 (Doff natural rooting powder)로

75g에 19,000원 정도로
구입했어요.

 

 

 

뿌리 단면에 살짝 묻혀서 

 



투명 플라스틱 컵에
배수가 좋기 위해 송곳으로
구멍을 낸 후,

녹소토를 채우고
가지가 다치지 않게

젓가락으로
구멍을 낸 후
장미 가지를 꽂아두었답니다.



밋밋하던 가지에서
한 달 정도 지나면서
서서히 새순이 돋고
잎도 풍성해지며
뿌리를 내리기 시작해요.




 잎이 나고 뿌리를 내린
장미 줄기입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성공한 듯 보이나
.
.

흰 가루병에 시달리고
줄기 아래가
검게 썩어서
잎을 틔우지도 못한 채
식물 동산으로
간 아이도 있었답니다.

장미 삽목에서
가장 중요한 건
통풍과 녹소토가
마르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베란다에

통풍이 되질 않았는지

흰 가루병이 심해져

노지에 심어두었더니

가지도 잎도 

튼실하게 잘 자라고

꽃봉오리를 올리더니

장미 한 송이를 

피웠답니다.

 

장미 삽목이 처음이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내년에 실패 없이 

성공할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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