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오죽헌은 율곡의 외가이자,
사임당의 친가입니다.
흔히 경재에 자리한 별당, 안채와
바깥채, 문성사, 어제각을 합하여
오죽헌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하게는 율곡이 태어난 별당을 말합니다.
별당 뜰에 나무줄기의 빛깔이
까마귀처럼 검은 대나무가 유독 많다 하여
"오죽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오죽헌 입구에서 자경문으로
걸어서 들어오면
"신비로운 (오죽) 대나무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볼 수 있어요.
입간판에 사진 속에
보이는 꽃이 대나무꽃인데
대나무꽃 옆에
세워두어
처음 보는 분들도
찾기 쉽게 해 두었어요.
바로 옆 대나무 군락지에서도
꽃을 볼 수 있어요.
대나무는 땅속뿌리로 번식하기 때문에
꽃을 보기가 힘들어 '신비의 꽃'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 모양이 벼의 꽃과 닮았어요.
대나무는 나무처럼 곧게 자라서
나무라고 생각하는데
대나무는 나무가 아닌
벼과에 속하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일반 대나무는 녹색인데 비해
오죽(烏竹)은 줄기가
까마귀 깃털을 닮은 검은색입니다.
줄기의 색은 처음에서 녹색이나
가을 무렵부터 차츰 검은색으로 변하는데
검은 영양 멜라닌을 가지고 있어서
검게 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나무에 꽃이 피면
상서로운 징조로 여겨져
국가에 길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여겨져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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